양양군이 추진하고 있는 맞춤형 교통서비스가 교통약자 이동 편의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역주민들에게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농어촌 희망택시’와 ‘장애인콜택시’ 등 특별교통수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군은 교통수요 감소 및 수익성 악화로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농어촌 마을주민들이 대중교통으로 택시를 이용하도록 농어촌 희망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객은 버스요금인 1,200원 정도만 부담하고, 차액은 양양군에서 보전해주고 있다. 2015년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손양면 학포리와 양양읍 사천리, 서면 송천리 등 3개 마을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시작해 현재는 26개 마을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농어촌 희망택시 운영을 시작한 첫해인 2015년에는 총 2,984회, 4,159명의 주민이 이용했고, 지난해는 1만4,098회(1만4,325명)로 크게 늘어났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7,306회(7,417명)를 이용하는 등 연말까지 1만5천명 이상의 주민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증장애를 지닌 장애인과 65세 이상(진단서 첨부), 임산부 등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장애인콜택시도 높은 만족도와 호응을 얻고 있다. 지체장애인협회 및 시각장애인협회에 위탁 운영을 실시한 첫해인 2015년에 1,302명(시각장애인 986명, 지체장애인 316명)이 콜택시를 이용했으며, 2020년 4,073명(시각 2,097명, 지체 1,976명), 올해 상반기 1,906명(시각 929명, 지체 977명)이 이용하는 등 이용객이 증가세에 있다. 관내지역 기본 4km까지는 1,100원(1km당 100원씩 추가), 관외지역도 시외버스 요금의 2배를 넘지 않는 선에서 운영되는 등 요금이 저렴하고, 탑승 및 하차가 용이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군의 희망택시와 장애인콜택시 지원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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