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격의 명가로 자리매김한 양양꿈나무사격단(단장 황병인)이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세계 정상급 기량을 지닌 박하준 선수와 함께 여름전지훈련에 구슬땀을 흘렸다.
황병인 단장과 장인춘 감독, 황윤기 코치가 이끄는 양양꿈나무사격단은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2주 동안 도내에서 유일하게 실전대회 시스템을 갖춘 양양실내사격장에서 여름전지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세계유니버시아드 은메달 리스트로 사격 국내 랭킹 3∼4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박하준(한국체대 3학년) 선수와 8위권으로 뒤를 잇는 서동영(인천체고 2학년) 선수가 후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가며 동반 훈련해 의미를 더했다.
양양꿈나무사격단은 초등부와 중학부로 구성돼 있다. 중학부는 양양중 3학년 최병현·이효선·이유나·김은하(양양중 3년)를 비롯해 조민지(양양중 2년), 조민서·전익범·윤현빈·이명관·강승민·양현모·나현미(양양중 1년), 계민준(강현중 1년) 등 13명이 기량 향상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초등부는 나현서·전한별(양양초 4년), 이하은(손양초 6년), 김시온(조산초 6년)이 기본기를 충실하게 익히며 사격명가의 명성을 잇는 데 여념이 없다. 주종목이 공기권총인 김하은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공기소총이다. 특히, 손양초 이하은 선수는 올해 꿈나무 대표로 발탁되면서 양양중에 진학한 선배 조민서의 뒤를 이어 전국 초등부 기대주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꿈나무사격단은 양양군체육회 소속 황윤기 사격코치의 지도에 따라 매일 오전과 오후 총 8시간에 걸쳐 개인훈련과 실전대회 대비 적응훈련을 소화했다. 선수들은 매일 오전부터 대선배인 박하준과 이동영 선수의 자세를 유심히 관찰하며 호흡법과 집중력 높이는 방법 등을 전수받으며 기량을 연마했다.
이번 여름전지훈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외 대회가 순조롭게 열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도내에서 가장 잘 갖춰진 양양실내체육관에서 실전과 같이 연습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양양꿈나무사격단은 오는 8월 6일 전북 임실에서 열리는 문체부장관기사격대회를 시작으로 8월 12일 같은 장소에서 막이 오르는 한국중고사격연맹회장기 겸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해 메달사냥에 나선다.
강문권 양양군사격연맹회장도 양양사격의 미래를 짊어진 꿈나무사격단의 여름전지훈련을 격려했다.
황병인 단장은 “꿈나무사격단 선수들이 대선배와 호흡을 맞춰가며 하나씩 기량을 높여가는 모습에 뿌듯했고, 서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일취월장하도록 맞춤형 훈련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양양꿈나무사격단이 코로나19 속에서도 기량 향상을 위해 양양실내체육관에서 여름전지훈련에 구슬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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