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감자여행이 속초 상도문의 마을 특색인 ‘돌담’을 활용한 여행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감자여행은 지난 17~18일 양일간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으로 수도권 주민들을 초청해 돌담아트스테이 ‘모두모아’ 마을여행을 시범 운영했다.
‘보다 더(more) 가까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번 여행에서는 참여자들이 상도문돌담마을에서 1박 2일간 머물며 돌담을 소재로 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여행은 △돌담 조형물을 만든 조형 작가들과 함께하는 ‘돌담갤러리 도슨트’ △상도문돌담마을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돌을 이용한 ‘스톤아트 체험’ △마을 돌담길 산책 △마스크에 항균·항염이 뛰어난 쪽물을 들이는 ‘천연염색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여행에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유튜버, 사진작가, 방송작가, 코레일여행센터 종사자 등 여론 파급력이 큰 이들이 다수 참여했다. 여행 참여자들은 “돌이라는 자연소재를 이용한 체험이 신선했다”, “마을 이야기꾼, 조형 작가들과 동행해 좋았다”, “국내 여행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다”는 등의 소감을 밝히며 여행을 호평했다.
감자여행은 이번 시범운영에서 ‘마을메이트’라는 색다른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는 여행 참여자들이 스톤아트 체험 후 자신이 만든 창작물을 마을에 기증하면 기부자들을 ‘마을메이트’라 칭하고, 감자여행이 마을 창고에서 여행자들이 기증한 창작물들을 관리하면서 매월 상도문돌담마을의 풍경과 창작물의 안부를 사진으로 찍어 마을메이트에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감자여행은 향후 마을메이트들이 상도문돌담마을을 다시 방문하면 특별한 혜택을 주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이번에 시범 운행된 ‘모두모아’ 마을여행은 오는 7월부터 해피빈(happybean.naver.com)이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진행하는 ‘슬기로운 공정여행-가볼까 기획전’을 통해 ‘모두모아(more), 상도문돌담마을 나들이’라는 여행 상품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감자여행은 속초시 문화재단과 함께 상도문의 마을 창고의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리모델링이 마무리되면 상도문의 마을 창고는 마을여행의 출입문이자 지역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게 된다. 감자여행은 마을 창고의 역사성을 보존하기 위해 현재 모습부터 리모델링 과정, 완공 후 공간 쓰임새 등을 영상과 사진에 담아 올 10월경 상도문 마을 창고에서 영상사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상도문 돌담길을 걷고 있는 여행 참여자들.
마을 어르신으로부터 상도문 돌담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는 여행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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