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납북귀환어부 인권유린·간첩조작사건’의 피해사례를 증언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강원민주재단이 ‘국가폭력의 상처와 치유’라는 주제로 오는 25일 오후 6시 30분 속초시근로자종합복지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여는 2021 제3차 민주주의 포럼이다.
이날 포럼에서 변상철 평화박물관 연구위원이 ‘납북귀환어부의 국가폭력 피해와 현황, 전망’을, 엄경선 설악신문 전문기자가 ‘우리지역 납북귀환어부 국가폭력과 인권유린 사례’를 발표한다. 김아람 한림대 글로컬융합인문학 전공 교수는 토론자로 참여해 납북귀환어부들의 국가폭력에 의한 상처와 치유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어 납북귀환어부인 김성학 씨와 피해자 가족인 김창권씨가 각각 피해사례를 증언한다.
김성학 씨는 1971년 승해호 선원으로 납북됐다가 1년 8일만에 귀환해 1985년 고문기술자 이근안에게 고문을 당한 간첩조작사건 피해자이다. 1989년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김창권 씨의 부친 김봉호 씨는 1971년 6월 창동호 선장으로 납북됐다가 1972년 5월 9일 귀환했다. 고문을 당하고 1년 6개월 실형을 받았으나 재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이날 포럼 전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이재승 상임위원이 납북귀환어부들과 면담을 갖는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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