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남부권 중학교 이전사업에 대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가 오는 9월경 진행될 예정이다.
속초지역은 남부권에 공동주택 증가로 학생 수가 증가하면서 중학교 신설이 요구돼 왔다. 하지만, 전체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어 중학교 신설이 불가함에 따라 강원도교육청은 남부권에 중학교를 신축해 속초중학교를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남부권의 당초 학교용지는 2020년 2월 중앙투자심사 결과 경사도와 학생 접근성 문제로 부결처리 됐다. 또 신설대체 이전의 조건에 해당하지 않아 단순 이전으로 추진하게 됐다. 신설대체 이전은 교육부가 사업비의 일정 부분을 지원하지만, 단순 이전의 경우 도교육청이 전체 예산을 부담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소요 예산을 부지매입비와 시설비 등 총 380억원으로 예상했으며, 속초중 부지 매각비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당초 부지가 중앙투자심사에서 부결됨에 따라 그 인근인 조양동 891번지 일원을 속초중 이전 예정 부지로 정하고,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교육환경평가 용역을 실시해 왔다.
이와 관련해 강원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제301회 정례회 현지시찰로 지난 7일 속초중 이전 예정부지를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김벽환 속초양양교육장으로부터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도교육청은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이달 교육환경평가 심의에 이어 7월에는 자체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진행하고, 9월에는 교육부 중앙투자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교육환경평가 승인이 나면 주민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김준섭 도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도교육청과 속초시의 행정적 협력과 빠른 절차 이행으로 속초중학교가 계획대로 이전돼 남부권 학생들이 편안하게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도의회 교육위원회 의원들이 지난 7일 김벽환 속초양양교육장으로부터 속초중 이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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