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건강한 생태계 유지를 위해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군이 앞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관내 생태계 교란식물 서식면적은 13만6,000㎡로 추정되며, 돼지풀이 5만3,000㎡로 가장 많이 서식하고, 가시박(4만7,000㎡), 단풍잎돼지풀(3만6,000㎡)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돼지풀과 단풍잎돼지풀은 알레르기성 비염 등을 유발하고, 가시박은 넝쿨이 수목을 덮어 토착식물을 고사시키는 등 제거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군은 본격적인 생육과 번식이 시작되는 6월부터 10월까지를 퇴치기간으로 정하고 도로변과 하천제방, 휴경지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란식물의 특성을 고려해 씨앗 결실 전인 7~8월 집중적으로 제거한다는 계획으로 어린식물의 경우 뿌리째 뽑아 번식을 원천 차단하고, 이미 자란 종에 대해서는 낫과 예초기로 밑둥을 제거해 발아와 생장을 억제한다.
또 제거 후에는 종자가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비닐 등을 이용해 운반한 후 한곳에 모아 처리하고 GPS와 카메라를 활용해 조사번호를 부여, 지속적인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들 외래종의 경우 한번 발생한 장소에 매토종자가 남아 있어 4~5년간 집중적인 관찰과 반복적인 제거가 필요하다”며, “제거작업과 병행해 생태계 교란식물 분포도 조사를 실시해 추가 확산을 미연에 방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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