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권을 중심으로 한 기본소득 시민모임이 공식 출범했다.
기본소득국민운동 속초인제고성양양본부(이하 속인고양본부)는 지난 25일 오후 3시 속초시청 대회의실에서 김철수 속초시장, 함명준 고성군수, 신선익 속초시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고 설악권 기본소득운동의 확산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기본소득운동은 소비 부족 사회를 대비하는 새로운 경제성장 모델을 제시하는 한편, 양극화 해소와 사회안전망 확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시민운동이다.
이날 출범한 속인고양본부는 박종학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속초시협의회장이 상임대표를 맡았고, 김준섭·조형연 도의원, 신선익 속초시의장, 최종현 시의원, 박봉균 양양군의원 등이 공동대표로 참여했다. 속인고양본부는 지난 6일 춘천에 이어 도내에서 두 번째로 출범했다.
이날 출범식은 내빈 소개, 출범 경과보고, 축사·인사말, 출범 선포식 순으로 진행됐다.
속인고양본부는 출범 선언문에서 “기본소득은 아직 어느 나라에서도 국가적 시행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새로운 사회변화를 적극적으로 담아내고 해결하고자 하는 새로운 경제제도”라며 “역사 발전과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 내는 힘은 언제나 국민의 열망과 발걸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 제안에 공감하는 많은 분들의 동참을 호소드린다”고 했다.
김철수 시장은 “기본소득 논의를 범국민적 사회운동 차원에서 추진할 운동본부가 필요한 현시점에서, 속인고양본부가 대한민국을 혁신할 지역의 국민운동본부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신선익 시의장은 “오늘 속인고양본부 출범이 생활불안의 해법을 찾기 위한 힘찬 발걸음이 되길 기원하며 우리 지역에서 기본소득의 긍정적 논의가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박종학 상임대표는 “기본소득은 일자리가 점점 줄어드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시대의 요구이자 경제사회적 양극화를 완화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경제정책”이라며 “속인고양본부는 지역 기본소득운동 확산과 인간다운 삶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 이재명 경기지사가 속인고양본부의 출범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내왔다. 출범식 이후에는 김기석 기본소득국민운동 강원본부 상임대표가 진행하는 토크콘서트가 열렸으며, 김 상임대표는 이날 기본소득에 대한 이해와 함께 지역 기본소득 운동에 대해 강의했다. 고명진 기자
기본소득국민운동 속초인제고성양양본부 출범식이 지난 25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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