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설악신문>은 창간 31주년을 맞아 자천타천 거론되는 속초·고성·양양지역의 출마예상자들을 짚어봤다. <사진 가나다 순>
■속초시장
내년에 치러지는 6·1 지방선거의 속초시장 출마자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물은 현재 7명 정도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2명, 국민의힘 4명, 무소속 1명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철수(64) 현 시장과 주대하(54) 도의원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시성(57) 전 도의장, 김진기(59) 전 시의장, 이병선(58) 전 시장, 이원찬(61) 전 부시장 등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가나다 순)
현재 무소속인 이상래(63) (사)속초시문화재제자리찾기위원회 이사장도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지난 11일 전화통화에서 “올가을 추석 전에 국민의힘에 입당해 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혀, 이럴 경우 국민의힘 시장 출마 예정자는 모두 5명으로 늘어난다.
내년 시장 지방선거 구도는 각 정당에서 치러지는 공천 경선을 거쳐 짜일 예정이다.
민주당은 당초 뚜렷한 대항마가 없어 김철수 시장의 단독 공천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올해 들어 주대하 도의원의 출마가 거론되면서 지역사회에서는 공천 경쟁에 대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주대하 도의원은 지난 10일 전화통화에서 “주위에서 시장에 출마하라는 사람도 있고 나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지역사회에서는 주 의원의 경우 현재 시장과 도의원 1선거구 출마자로 모두 거론되고 있어, 주 의원이 향후 도의원 출마를 접고 당내 공천 경선에 뛰어들지가 관심사다.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못지않게 국민의힘 시장 후보 공천 경쟁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 시장 후보로는 김시성 전 도의장, 김진기 전 시의장, 이병선 전 시장, 이원찬 전 부시장 등 4명이 거론되고 있고, 올 가을 이상래 이사장까지 입당해 경선에 뛰어들면, 후보자가 모두 5명으로 늘어나 그만큼 공천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내년 연초에 치러질 시장 후보 공천 경선에 대비해 최근 이양수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진기·이병선·이원찬 출마 예정자가 간담회를 열어 경선 과정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래 이사장은 아직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았고, 김시성 전 도의장은 시장과 도의원 중 어느 쪽으로 출마할지 현재 불분명한 상태여서 이날 간담회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에서는 현재 내년 속초시장 선거의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8년 6·13 속초시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철수 후보가 유효투표수 3만9,748표 중 44.32%인 1만7,617표를 얻어 1만6,952표(42,64%)에 그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이병선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었다.
■도의원
도의원 1(영랑·동명·금호·청호·교동)·2선거구(노학·조양·대포동)는 아직 지방선거가 1년여 남아서 그런지 2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김준섭(54) 도의원을 제외하고는 뚜렷하게 부각되는 인물이 없는 상태다.
당초 도의원 1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주대하 현 의원이, 2선거구는 국민의힘 김시성 전 도의장의 출마가 강하게 거론됐으나 현재 이들 모두 시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비치고 있다. 이에 따라 양 당 모두 후보자 물색에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역정가에서는 주대하 도의원과 김 전 도의장의 도의원 1·2선거구 출마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도의원 2선거구는 김시성 전 도의장이 출마를 굳힐 경우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 이어 민주당 김준섭 도의원과의 리턴매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시의원
시의원은 예년의 경우 선거를 앞두고 이맘때쯤이면 많은 후보군이 거론됐으나 올해는 유난히 조용한 편이다.
현재 시의원으로 활동 중인 현직 의원을 제외하고는 크게 거론되는 인물이 없다. 2018년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인물과 정치 신인들 중에서 몇몇이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주목을 받을 만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방정가에서는 선거 분위기가 점차 달아오르는 올 연말쯤에는 후보군이 더 구체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가선거구(영랑·동명·금호·청호·교동)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신선익(59) 의장과 재선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방원욱(59) 부의장, 국민의힘 강정호(48) 의원 등이 강하게 거론되고 있다.
나선거구(노학·조양·대포동)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3선 도전인 최종현(48) 의원과 재선에 나서는 유혜정(57)·이영순(64) 의원이, 국민의힘은 김명길(47) 의원의 재선 도전이 거론되고 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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