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설악신문>은 창간 31주년을 맞아 자천타천 거론되는 속초·고성·양양지역의 출마예상자들을 짚어봤다. <사진 가나다 순>
■양양군수
양양군수 선거는 내리 3선에 도전하는 김진하(61) 현 군수에 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누가 될지가 관심거리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군수 후보군으로는 고제철(67) 군의원, 김정중(57) 도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지난 선거에 출마했던 이종율 전 속초양양축협조합장과 정상철 전 군수의 움직임도 주목되고 있다. 또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노승만(56)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현재 당적 없는 무소속이지만, 임기를 마치고 나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진하 현 군수는 국민의 힘 소속으로 현재로서는 공천이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같은 당의 이상균(66) 양양군연락소 자문위원이 출마 의사를 밝혀 향후 경선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최종 군수 후보자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물망에 오르는 후보군이 제각각 물밑 행보를 강화하며 경선에 대비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밖에 무소속 후보 1∼2명이 출마를 고심하며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자구도가 형성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도의원
도의원 선거는 현직인 김정중 의원이 군수 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사실상 무주공산인 상태로 여야 맞대결로 치러질 공산이 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힘 공천을 누가 거머쥐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박봉균(53) 군의원의 도의원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1년이 넘는 시간이 남은 데다, 박 의원의 기초의원 선거구에 출마할 후임자를 세운 후에 최종 구도를 확정한다는 구상이다.
국민의 힘은 일찌감치 도의원 출마 의사를 내비치며 밭갈이에 나선 진종호(49) 양양군연락소장이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진 소장은 지난 총선에서 야당의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승리하며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로서는 여야 양자대결로 압축되고 있지만 지역에서 잘 알려진 유력인사의 출마 여부가 연내 확정될 것으로 보여 가장 큰 변수로 꼽히고 있다. 내년 도의원 선거는 여야 맞대결 속에서 새로운 출마 예상자가 나타나 어느 정당을 선택해 공천 경쟁에 뛰어들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군의원 가선거구
가선거구(양양읍·강현면·서면)는 국민의 힘 이종석(47) 현 부의장, 무소속 김택철(70) 현 군의원 등 현직 2명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으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힘 비례대표로 출마해 선전했던 최선남(57) 남문3리 이장이 선출직 출마를 채비하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김택철 의원은 국민의 힘 복당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봉균 군의원의 도의원 출마가 확정되는 대로 인물 발굴에 나선다는 구상인 가운데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최대 2명 이내로 후보자를 압축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양양읍과 서면 출신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에 맞서는 국민의 힘은 출마예상자들 모두 양양읍에 쏠려 있어, 강현면과 서면에 대한 지역 안배를 어떻게 해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역대 최소 인원의 출마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 출마 여부를 확정 짓지 못한 3~4명의 인사도 꾸준히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가선거구는 현직의원 2명에 맞서 여성 선출직 도전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여야 모두 우선 순위를 받아 당선 안정권에 들기 위한 공천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군의원 나선거구
나선거구(손양면·현북면·현남면)도 무소속 김의성(59) 의장, 국민의 힘 김우섭(60) 의원과 함께 군수 선거에 뛰어들 예정인 더불어민주당 고제철 의원의 유턴도 배제할 수 없어, 최대 현직 3명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맞서 손양면에서는 김준식(61) 전 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일찌감치 출마 채비를 하고 있으며, 현북면에서는 오세만(61) 전 의장과 김운규(59) 국민의 힘 양양연락소 분과위원장이 준비하고 있다. 현남면은 무소속 박광수(66) 전 광진리장이 도전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손양면의 김태호(62) 전 양양군새마을회장도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어 최대 8∼9명의 출마예상자들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나선거구는 전·현직 의장 출신이 3명이나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어느 때보다 출마자들의 중량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 모두 정당 공천에서 우선 순위 확보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대 1∼2명의 후보를, 국민의 힘은 최대 2∼3명의 후보를 낼 것으로 보여, 치열한 공천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군의원 비례대표
양양군 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군은 아직 확정적이지 않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2명의 인사가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국민의 힘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 후보 2번으로 등록했던 이명숙(56) 양양군여성단체협의회장이 일찌감치 채비를 갖추며 보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읍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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