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가진항 활어회센터와 그 주변 환경 개선을 포함한 가진항 활성화 사업이 추진 중이다. 고성군은 지난 3일 ‘가진항 물회마을 외식지구 조성사업’ 중간용역보고회를 개최하고 사업내용을 검토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사는 전국적으로 ‘가진 물회’란 명칭을 사용하는 식당이나 메뉴가 적지 않은 사실을 환기하고 이는 가진항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활어회센터 시설 및 주변 환경 개선 △메뉴 개선·개발 △상인 교육 △브랜드 개발 △마케팅 등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제시했다.
시설과 주변 환경 개선으로는 △노후화로 청결 상태가 좋지 않은 공용 화장실 현대화 △낡은 활어회센터 전면 계단 보수 △기존 해변 무단 점유 공간의 리모델링 △가진항 입구 아치 설치 △해변 포토존 설치 △주차장 벽면 디자인 개선 등을 제안했다.
메뉴 개선·개발 분야에서는 전략 메뉴로 꼬치물회, 쟁반물회, 비빔물회, 물회묵사발, 문어물회, 회국수물회 등을, 제철 별미메뉴로 도루묵 세꼬시 물회, 도치물회 등을 제시했다.
마케팅에 있어서는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토요일에 활어회센터 주변의 넓은 공간을 활용한 주말장터 또는 야시장 개설 △가진항 자연산 물회 축제 △유명인을 초청한 온라인 방송 판매(라이브커머스) △LG헬로비전 ‘쉐프의 팔도밥상’ 방송프로그램 방영 추진 등을 제안했다.
고성군의 ‘가진항 물회마을 외식지구 조성사업’에는 10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사업은 내년 초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2009년에 준공한 가진항 활어회센터에는 대형버스 주차장을 포함해 총 61면의 주차시설이 있으며 식당 8곳과 수산물 판매점 3곳에 20명 내외의 종사자가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가진항 방문객은 2만5,000명으로 하루 평균 68명꼴이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가진항 활성화 사업으로 새 단장을 앞둔 가진항 활어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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