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지역 7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5월 1주차 2차 접종이 지난 6~7일 이틀간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가 마련된 속초생활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시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4,680회분(2,340명분)을 이미 확보한 만큼, 오는 20일까지 순차적으로 백신 접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지만 정부의 백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75세 이상 주민들에게 접종할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물량의 공급이 계속 늦어져 접종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대기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속초시에 따르면 75세 이상 주민 2,340명에게 접종할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물량을 이미 확보해 지난 6~7일 이틀간 주민 582명을 대상으로 2차 접종을 실시했다. 지난 6일에는 노학·영랑·동명·금호동에서 288명이, 7일에는 조양·청호·대포·교동에서 294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
시는 오는 11일~14일 1,200명, 18일 364명, 20일 194명에게 각각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15일~28일까지 75세 이상 주민 2,340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1차 접종률은 34.3%이다. 동별로는 △조양동 482명 △노학동 476명 △교동 232명 △금호동 230명 △영랑동 227명 △청호동 220명 △동명동 174명 △대포동 170명과 노인시설 125명이 접종을 마쳤다.
하지만 정부의 백신 수급 차질로 75세 이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물량 공급이 지난달 28일 이후 잠정 중단되면서 접종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대기자들이 제때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을지 불안해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대상자 6,830명 가운데 4,490명(65.7%)이 아직 1차 접종을 받지 못한 상태다.
한 접종 대기자의 가족은 “어머니로부터 ‘언제 접종을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을 하루에 몇 차례 받고 있지만 시원한 답변을 못 드려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행정기관으로부터 아무런 정보제공도 없고 언제 재개될 것이라는 연락도 없어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한 시 관계자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2차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며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물량 공급에 대해서는 아직 정부로부터 구체적인 언급이 없는 상태”라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지난 6일 속초생활체육관에서 대기자들이 접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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