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자로 고성 송지호 재첩 채취 허가가 났으나, 실제 채취 시기는 유통업체와 조율해 결정될 예정이다. 송지호 재첩 채취는 10월말까지 진행된다.
고성군은 “송지호내수면어업계에서 지난 15일 재첩채취 신청이 들어와 19일 재첩채취 허가를 내줬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오봉1·2리, 인정1·2리, 오호1·2리 6개 마을의 송지호내수면어업계 104명은 허가기간동안 총 60톤의 재첩을 채취할 수 있으며, 재첩 채취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로 1인당 채취량은 40kg을 초과할 수 없다.
송지호내수면어업계는 최근 재첩 유통업체와 1kg당 가격을 지난해보다 300원 인상된 2,500원으로 결정하고, 재첩채취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재첩 채취량은 국내 수요와 일본 수출여부 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보균 송지호내수면어업계 총무는 “올해 작황은 지난해 보다 더 좋아져 한해 60톤 이상도 채취가 가능할 정도”라며 “하지만 국내시장은 재첩 수요가 적어 일본 수출이 절실한데 유통업체에 알아본 결과 올해도 일본 수출은 불투명한 상태”고 말했다.
지난 2013년부터 수입 수산물에 대한 일본 위생국의 검역이 강화되고 통관절차 기간이 늘어나, 한 여름에 수출되는 재첩은 패류의 특성상 부패하기 쉬워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송지호내수면어촌계는 지난해 13일간 1,026명이 42톤의 재첩을 채취해 9,270여만원(1kg당 2,200원)의 수입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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