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과 ‘영랑호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사람들’은 지난 7일 오전 속초시청 앞에서 전날 열린 임시회에서 영랑호생태탐방로조성사업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의결한 시의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영랑호 생태탐방로조성사업은 최초로 예산이 제출돼 의결된 2019년 7월 24일 이전에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의 의회 의결을 받았어야 했다”며 “지방의회 사전의결 결여는 명백하고 중대한 위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의회는 위법행위에 면죄부를 주는 사후 의결을 강행함으로써 시정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스스로 포기하고 집행부의 거수기로 전락했다”며 “스스로 존재이유를 부정한 시의회는 즉각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미 제기한 주민소송에 시의회의 의결행위가 무효임을 함께 제기하고 재정손실의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 청구도 진행할 것”이라며 “시의회 의장의 책임을 묻고 시장 퇴진 운동도 제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재환 기자
환경시민단체가 지난 7일 오전 영랑호생태탐방로조성사업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의결한 속초시의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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