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상도문 출신인 문대영(42, 사진) 큰싹스튜디오 대표가 상도문 마을 사진들을 선보이는 개인전을 지난 1일부터 속초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소호거리에서 열고 있다.
전시명은 <상도문 두 번째 나들이 ‘담.’>으로 ‘여행과 일상의 담을 넘어서다’라는 주제로 이달말까지 진행된다. 앞서 문 대표는 지난 3월 강릉에서 첫 개인전 ‘상도문’을 열었었다.
이번에 전시된 사진은 모두 19점으로 소호259게스트하우스와 소호카페, 고구마쌀롱에서 나눠 전시 중이다. 특히, 게스트하우스 다락에서는 누워서 영상으로 사진을 감상하는 색다른 체험도 할 수 있다. 문 대표는 이를 ‘눅전’(누워서 보는 전시회)이라고 이름 지었다. 전시작은 마을 전경과 돌담, 가옥, 학무정(육모정), 송림숲길 등 상도문 마을의 낯익은 모습들이다.
상도문 사진을 엽서에도 담아 소호카페와 상도문 육모정상점 앞(매주 토요일 오후 2~5시)에서 판매하고 있다. 소호카페에서는 1만원에 엽서 1세트(5장)와 함께 아메리카나 상도문 티가 제공된다. 전시회 기간 동안 엽서에 담긴 사진 장소를 찾아 촬영한 후 페이스북이나 인스트그람에 ‘#문대영개인전 #속초소호거리 #상도문이벤트’를 모두 달아 올리면 소호카페 5천원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문 대표는 “오랜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고향 마을 상도문이 과하게 개발되지 않고 예쁜 마을로 계속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상도문을 많이 사랑해 주시고 전시회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강릉에서 상업사진 및 광고물 디자인 업체인 큰싹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강릉국제영화제 공식 영상 아카이빙과 강릉시관광개발공사 관광지 촬영 팀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도문농요 인형극 기록 영상과 상도문 홍보영상, 횡성문화재단 ‘리버사이드페스타’ 영상 등을 촬영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