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주민건강을 위해 보건소와 보건지소에 총 14명의 공중보건의를 배치하고 다양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군은 지난 4월 12일 신규 공중보건의 4명(한의과)과 전입 공중보건의 3명(의과 2명·치과 1명)을 보건지소에 배치하고 분야별 진료 강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군보건소에서는 의과, 치과 진료는 물론 감기, 각종 물리치료, 가벼운 피부질환 등에 대한 진료와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 기초검사가 가능하다. 또 고령의 어르신들은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에 대한 관련 수치를 꾸준히 확인하면서 약물처방을 받아 관리할 수 있다.
특히, 보건지소는 일반진료 외에 한의과 등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어 특정 진료도 가능하다.
현재 안과 의원이 없는 상황을 고려해 손양면 보건지소에서는 안과 전문의가 상주해 안질환과 관련한 기본진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치과의가 있는 현남면 보건지소에서는 스케일링, 발치, 불소도포 등 치아 관련 진료와 상담을 제공한다. 다만, 현재 치위생사 인력이 부족해 일주일에 두 번 보건소로부터 인력지원을 받아 정기예약을 통해 치과 진료를 하고 있다.
한의과 공중보건의는 각 보건지소마다 상주하고 있어 언제든지 진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무릎, 허리통증, 어깨 결림, 손목·손가락 통증 등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어르신들에게 침 시술 등을 해주는 한방진료는 인기가 최고다.
이밖에도 공중보건의는 영·유아 예방접종과 어르신들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물론, 코로나 백신접종 업무 등 코로나19 대응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현북면 보건지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권평 공중보건의는 “아름다운 산과 바다가 있는 양양은 공중보건의에게 인기 있는 지역으로 앞으로 3년 동안 환자분들을 성심성의껏 진료하고 최대한 만족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보건소는 교통이 불편한 의료취약지 주민들을 위해 화상으로 원격진료를 하고 처방 약을 직접 전달하는 등 의료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군보건소 소속의 공중보건의들이 진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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