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가 지난 21일 고성에서 올해 상반기 정기회의를 개최해 접경지역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확대 건의문을 채택하고 접경지역 시·군 문화관광시설 상호 이용료 감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죽왕면 르네블루 바이 워커힐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철원, 양구, 인제, 김포, 파주 등 경기·강원 접경지역 지자체의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이 참석해 접경지역 현안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접경권 발전지원 사업 발굴을 위한 용역 추진 △접경지역 군 소음 기준 정립 및 피해보상 현실화 △접경지역 인문학 포럼 개최 △서해5도 중국어선 불법조업 및 어구 피해 대책마련 등의 안건을 심의하고 가결했다.
회의에서는 고성군이 제안한 △동해북부선 철도 삼각선 연결 △남북을 잇는 평화고속도로 건설 안건도 가결됐다. ‘동해북부선 철도 삼각선 연결’은 동서고속철도 노선을 속초 노선 외에 속초를 거치지 않고 바로 고성으로 이어지는 별도 노선도 신설하는 방안이다. ‘남북을 잇는 평화고속도로 건설’은 속초 학사평에서 고성으로 이어지는 25.1km의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고성군은 이를 제2차 고속도로 5개년 건설계획에 중점 추진 사업구간으로 반영하도록 역점을 두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접경지역 특성상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장병의 휴가와 외출 등이 통제돼 지역경제가 어려워진 점을 감안해 접경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해 줄 것을 촉구하는 건의문도 채택했다.
이와 함께 접경지역 시·군 문화관광시설 상호이용료 감면 업무 협약도 이뤄졌다. 이용료 감면 대상 시설은 강화평화전망대(무료), 파주 제3땅굴 및 도라전망대(50% 할인), 연천 고대산 자연휴양림(20%~무료), 철원 DMZ생태평화공원(30%~무료), 화천 산천어커피박물관(8~50%), 양구수목원(50% 할인) 등이다.
이광호 기자
지난 21일 고성에서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가 열렸다.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