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조양동 양우 내안애와 주공6차 아파트의 입주일이 다가오자, 인근 주민들이 교통혼잡을 우려하고 있다.
지금의 도로여건으로는 아침 출근 및 학생들의 등교시간대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발생할 수 있다며 도시계획도로 확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속초시에 따르면 443세대 규모의 양우 내안애아파트가 오는 18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432세대 규모의 주공6차아파트 감리단은 “현재 마무리 공사기 진행 중이며, 3월 18일부터 입주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 아파트의 입주가 임박하자, 출근시간대에 교통혼잡을 우려하는 인근 주민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민들은 “도로 확충 없이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다 보니, 교통혼잡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며 “당장 아침 출근시간과 학생들의 등교시간이 걱정이다”고 하소연했다.
지난 7일 오전 8시 20분~35분 사이, 주공4차 1·2단지와 대광로제비앙아파트에서 빠져나온 차량들이 주공4차 2단지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하느라 온정로1길 입구까지 100m 넘게 길게 늘어서 있었다. 여기에 도로 양편 갓길에 주정차된 차량들로 인해 조양로와 청대로로 빠져 나갈려는 차량들이 방해를 받아 교통혼잡을 가중시켰다. 그나마 요즘은 겨울방학 기간이어서 혼잡이 덜 한 편이다.
문제는 양우 내안애와 주공6차아파트 입주에 이어 인근에 현재 230세대 규모의 민간아파트 건축공사가 진행 중이고, 864세대 규모의 아파트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이들 아파트까지 준공되면 이 일대의 교통혼잡이 더욱 극심해 진다는 것이다.
전상국 온정리마을 통장은 “현재 시에 계속해서 도로망 확충을 건의하고 있다”며 “입주가 본격화 되면 중학교 통학생 수도 늘어나 등교시간대 대중교통 확충 등의 대책마련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건형 주민자치위원장은 “도로가 먼저 개설되고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든지 해야지, 도로는 그대로인데 아파트만 계속 들어서니까 이런 문제가 불거지는 것 같다”며 “도시계획도로의 조기 개설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속초시는 “과거에는 국가보조금으로 많은 도로를 개설할 수 있었으나, 지방교부세사업으로 전환된 뒤에는 복지 수요에 밀려 도로 개설 사업량이 축소됐다”며 “아파트가 들어설 때마다 기부채납으로 도로를 개설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지난 7일 오전 주공4차 1·2단지 등에서 빠져나온 차량들이 신호를 기다리며 길게 늘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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