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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지구 개발 호재로 땅값 치솟아
해변 바로 앞 3.3m² 3천만원 호가…대규모 건축 활발/양양군 주차대수 강화…주민들 “부동산 투기장 전락 우려”
등록날짜 [ 2021년04월05일 13시40분 ]

양양군의 요지인 낙산지구가 도립공원 해제 후 각종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해변가를 중심으로 지가가 크게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낙산지구는 옛 낙산도립공원 해제에 따라 해안가를 중심으로 콘도와 호텔 등 대규모 건축신청이 잇따르는 등 개발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20층 규모의 생활형숙박시설 2건이 건축심의를 통과해 건물 철거가 진행 중이며, 34층 규모를 포함해 4건의 건축허가 심의가 이어지고 있고, 고층의 건축물 건립을 원하는 업체들이 경관심의를 요청하는 등 건축 붐이 일고 있다. 
이처럼 각종 개발사업이 이어지면서 낙산지구는 해변 바로 앞의 지가가 3.3m²(구 1평) 기준 3천만원 선까지 치솟았다. 실제 올해 초에 2,700만원에 거래된 곳도 파악됐다. 
이는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에 이은 낙산도립공원 해제에 따른 군관리계획 변경,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관광수요 증가, 서핑산업을 대표로 한 해양레포츠 활성화 등 각종 호재가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군의 2021년 반영 표준지공시지가(안) 상승률은 19.86%로 전국 시·군·구 중에서 가장 많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 같은 부동산 가격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2017년 6.1%, 2018년 9.97%, 2019년 11.79%, 2020년 6.98%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군의 부동산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3년간 부동산 거래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 6,224건(토지 4,923, 건축물 1,301)에서 2019년 5,951건(토지 5,143, 건축물 808)으로 다소 감소했다가 지난해에는 6,961건(토지 5,366, 건축물 1,595)으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토지소유주들 사이에 매수 문의에 비해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아 자칫 거래절벽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양양군은 최근 부동산 투기가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공무원들의 투기성 투자 차단에 나서는 동시에 부동산 거래의 건전화를 유도하기 위한 불법 중개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또 생활형숙박시설 등 대규모 건축물이 들어설 경우, 주차난이 우려될 수 있어 주차대수를 기존 0.5대에서 0.7대로 강화하는 조례를 제정해 시행에 들어갔다. 
한 지역주민은 “낙산지구의 땅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어 원주민들도 불안할 정도”라며 “지역이 개발되는 것은 좋지만, 낙산지구가 부동산 투기의 장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의 최대 요지인 낙산지구가 투기의 장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주차대수 강화와 함께 불법 행위 단속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낙산지구의 요지인 공영주차장 앞 상가들이 생활형숙박시설 건축을 위해 철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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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joo69523@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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