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코로나19 속에서도 도내 특화농산물의 일본 수출 길을 연 가운데 양양군에서는 설악산그린푸드(대표 함승우)가 수출 계약을 맺고 납품에 들어갔다.
도는 지난 1일 오후 2시 일본 도쿄에 위치한 강원도일본본부와 강원도경제진흥원을 화상으로 연결해 일본 수출 온라인 계약식을 가졌다.
코로나19로 인해 화상으로 진행된 이날 온라인 계약식에는 양양 설악산그린푸드, 강릉 래미, 평창 대관령눈마을황태 등 도내 3개 기업과 일본 바이어 (주)하루코 등 4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3개 업체의 수출 계약금은 7억4천만원(66만달러) 상당으로, 계약 후 제품들은 일본 현지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라쿠텐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향후 일본 백화점 등 오프라인 시장도 함께 개척할 계획이다.
설악산그린푸드는 비빔용 즉석나물양념 제품을 주력상품으로 수출한다. 이 업체는 그동안 집에서 간편하게 해 먹을 수 있도록 산채 등을 말려 만든 간편식 제품을 다양하게 상품화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온라인 계약식은 강원도 일본본부장의 개회 선언과 안권용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의 인사말에 이어 도내 3개 수출업체 대표들이 직접 출연해 제품과 회사를 홍보한 후 계약서에 서명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일본 수출계약을 기반으로 도는 해외수출 25억달러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도 일본본부의 일본 현지거점 역할을 더욱 강화해 지속적인 수출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안권용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코로나19 속에서도 지난해 강원도의 해외 수출이 20억 달러를 달성했고, 올해도 전년대비 3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업의 애로사항을 수렴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강원도 특산물이 일본 수출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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