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양양문화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전통 제례만 치러진다.
양양문화제위원회(위원장 윤여준)는 지난 8일 오후 양양문화복지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제43회 양양문화제에 대해 논의한 결과, 지난해와 같이 고치물제와 양양성황제만 지내고 제53회 군민체육대회는 취소하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돼 양양문화제의 정상 개최가 어렵고, 문화제 특성상 관내 학생들의 참여비율이 높은 데다 군부대 지원도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양양문화제는 6월 15일 김진하 군수와 윤여준 문화제위원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고치물제 봉행 후 양주성터로 이동해 코로나19로부터 군민들의 무사안녕과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양양성황제를 지낼 예정이다.
윤여준 위원장은 “코로나 상황이 지속돼 올해도 고심 끝에 최소한의 제례만 지내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군민들의 많은 이해를 바라며 코로나 속에서도 전통문화를 잘 계승 보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매년 6월 중순경 강릉단오제 후에 개최하는 양양문화제는 고치물제와 성황제를 시작으로 군악대·제등·영신농악·신석기인 가장행렬, 양주방어사 및 대포만호수군 행차 등 시가행진과 함께 군민노래자랑, 인기가수 초청공연, 양양기미만세운동 재현행사, 탁장사놀이, 읍면별 민속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와 양양군의 전통문화를 선보여 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올해도 양양문화제가 최소한의 제례행사로만 간소하게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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