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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고 힘겨운 주민들 마음 치유
고성복지발전연구소 개소한 전순득 박사 / 무료 복지상담·사회복지 프로그램 운영
등록날짜 [ 2021년03월29일 11시26분 ]

사회복지 전문가인 전순득(사진) 박사가 최근 고성군청 앞에 고성복지발전연구소를 개소했다. 
고성복지발전연구소에는 박사급 연구자와 현장전문가들이 참여해 지역주민들을 상담하고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병원 치료도 연계하게 된다.
전 박사가 군청 앞에 고성복지발전연구소를 열게 된 계기는 자신이 나고 자란 마을이 수십 년이 지나도록 발전 없이 정체된 것에 충격을 받아서이다. 현재 속초에서 사업체를 운영 중인 전 박사는 그간 서울을 오가며 바쁘게 살아오다가 몇 개월 전 거진읍의 고향마을을 찾았는데 수십 년 전과 다를 바 없이 낙후돼 마음이 무거웠다고 한다. 
전 박사는 앞으로 자신의 전문지식을 활용해 지역 발전에 일조하려고 한다. 고성복지발전연구소에서는 장애인, 노인, 청소년, 영유아,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새터민 등 우리 사회에서 어려운 처지에 있는 다양한 이들을 직접 만나 상담할 생각이다. 또한 복지 현장에서 일하는 복지기관 실무자와 공무원 등도 만나 상담할 계획이다. 
전 박사는 십수 년 전 아들이 사고로 장애를 가지게 되면서 우리 사회의 복지 문제를 파고들기 시작했다. 결혼 이후 남편과 함께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가정생활을 영위하던 그는 아들의 사고 이후 다른 삶을 마주했다. 그는 아들의 치료를 위해 미국, 독일, 스웨덴 등을 찾기도 했고 늦은 나이에 대학에서 사회복지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에서 활동하며 집회에 참여하는 등 사회운동에도 뛰어들었다. 사회복지 공부는 대학원 진학으로 이어져 장애인 자녀 양육에 관한 논문을 쓰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는 항상 분 단위로 살아왔어요.”
아들 치료 한 가지만 해도 쉽지 않은 일인데 전 박사는 학업, 사업, 대학 출강, 설악권 장애인 수급심사위원장 등 여러 가지를 하며 항상 바쁘게 살았다. 그렇게 살다보니 대상포진, 하지정맥류, 부인병 등등 여러 질병으로도 고생이 많았고 어릴 적 살던 마을에 들르기도 쉽지 않았다. 이런 그를 향해 주위 사람들은 혀를 내두르며 좀 쉬라고 말렸지만, 그의 바쁜 삶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이제 그의 역할이 하나 더 추가됐다. 바로 고향 고성의 발전에 일조하는 삶이다.  
고성복지발전연구소의 별칭은 ‘마음쉼터’이다. 지치고 힘겨운 고성 주민들의 마음을 치유하려는 생각에서 이렇게 지었다.
“마음 아픈 분들이 와서 쉬어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치유한다기보다 주민들과 함께하며 마음을 안아주고 싶습니다.”
전문 상담을 받으려면 비용이 많이 들지만 전 박사는 고성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상담을 무료로 진행한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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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campin@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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