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신문사가 속초시, 시의회와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함께시켜 일단시켜 OK 속초 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일단시켜’는 강원도가 민관협력으로 개발해 선보인 공공배달앱 서비스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개수수료와 광고비, 가입비가 없는 배달앱이다. 속초시는 정선군과 함께 시범도시로 선정돼 지난해 12월 3일부터 가맹점을 모집하고 그달 22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갔다.
현재 전국 지자체에서 약 20개의 공공배달앱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전북 군산시가 전국 최초로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 서비스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배달앱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을 덜어줘 자영업자들의 배달 생태계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민간배달앱과의 경쟁에서 밀려 결국 세금만 낭비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으로 전체 관내 요식업소 1,200여곳 중 77.2%인 927곳이 가입했다. 군산시는 배달의명수 시장 점유율을 30%로 추정했으며,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4.1%의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고 한다.
‘일단시켜 챌린지’는 오는 7월까지 진행된다. 챌린지는 속초지역 기관·단체장들이 7월까지 매주 ‘일단시켜’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해 원하는 사회복지시설이나 봉사단체 등에 배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돕고 ‘일단시켜’의 조기 정착을 이뤄내기 위해서다. 이달 중순까지 425개 업체가 일단시켜에 가맹 등록했고, 272개 업체가 운영 중이다.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기존 민간배달앱에 비해 아직은 가입자가 많지 않지만, 지역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 이용해주면 빠른 시일 내에 경쟁력 있는 배달앱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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