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명준 고성군수 등 37개 시군구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참여하는 ‘전국 시군구 남북교류협력 포럼’(이하 포럼)이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창립했다.
창립총회에는 자치단체장들과 서호 통일부 차관,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등이 참석해 격려사와 축사를 했다. 총회 2부에서는 자치단체장들과 임종석 특별보좌관이 함께 ‘통일토크’에 참여해 남북 평화프로세스 구축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포럼은 시군구 차원에서 남북교류 정책을 발굴하고 실천하기 위한 정책협의기구로 앞으로 남북 도시 간 교류사업 발굴, 공동사업 선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포럼은 작년 12월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의 개정에 발맞춰 창립하게 됐다. 이달 9일부터 시행된 이 법에서는 기초자치단체도 남북교류의 주체로 인정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 도시 간 교류를 희망하는 기초자치단체장들은 지난 1월부터 출범을 준비했고, 함 군수 등 10개 자치단체장은 준비위원으로 참여해 포럼 창립을 주도했다.
현재 포럼에는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 등 전국 여러 시도의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도내에서는 함 군수 외에 이재수 춘천시장이 참여하고 있다.
함 군수는 포럼 창립에 대해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우리 고성군이 막대한 피해를 받고 있는데 이번 포럼을 통해 다시 금강산이 열릴 수 있도록 포럼 참여 자치단체장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지난 16일 온오프라인 혼용방식으로 ‘전국 시군구 남북교류협력 포럼’ 창립총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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