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고성소방서 응급대원들이 산간지역에서 눈길을 뚫고 구급활동을 펼쳤다.
이날 오전 6시경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신고를 받고 소방서 구급대원들이 현내면 철통리 산간지역으로 출동했다. 하지만, 1일부터 이틀간 내린 눈으로 인해 현장까지 진입로가 막혀 있었다. 구급대원들은 구급차가 갈 수 없자 추가 인원의 출동을 요청하고 출동대원 2명이 먼저 눈길을 헤치고 환자에게 가서 응급조치를 했다. 뒤이어 도착한 4명의 대원은 마을 주민의 트랙터를 빌려 주민들과 함께 1km 구간에서 눈을 치우고 응급차가 갈 수 있는 길을 만들었다. 이렇게 뚫린 길을 통해 환자를 강릉의 병원으로 이송했고 다행히 이송 환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었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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