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동계올림픽 관문공항인 양양국제공항이 국제선과 국내선의 안정화로 동해안 관광의 거점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일한 정기노선인 중국 상하이 노선은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 주 2회 왕복 운항하는 하계일정을 확정한 가운데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 하바롭스크 구간은 탑승률 85%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운항을 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저가항공사인 이스타항공이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중국 남창, 우한, 하이안, 복주, 합비, 린이, 태원, 정주 등 8개 도시에 부정기 전세기 운항에 나설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의 중국 전세기는 오는 9월까지 운항할 예정이며, 추후 중국 항공사와 협의해 운항 도시를 늘려 나갈 예정이다.
강원도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1년 8개월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안정적인 모객을 위해 연내 중국 광저우와 심양구간을 정기노선으로 안착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관계기관과 막바지 협상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성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 국내선 김해노선과 제주 특별노선 운영에 나서고 있는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도 제주노선을 중심으로 탑승률이 점차 높아지면서 연내 안정화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노선은 오는 10월경 정식 개설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양양국제공항에 국제선 정기노선이 확충되고 국내선 제주노선까지 정식 개설되면 동북아 허브공항이라는 당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양양국제공항 활성화가 실질적인 지역경제 부양으로 이어지도록 관광인프라 확충과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도내 각 시군과 긴밀한 협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최근 베이징을 방문해 속초 관광수산시장과 양양 전통시장, 정선 5일장 등 도내 특화 전통시장 홍보활동에 나섰으며, 지난 17일부터 평창과 정선, 양양군 등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및 배후도시의 지자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중국시장 개척 및 관광활성화 홍보에 들어갔다.
이처럼 양양국제공항이 활성화 궤도에 오르면서 중국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피서철 동해안 해변관광에 나서려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고, 러시아 관광객수도 급증해 양양국제공항이 동해안 관광거점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최근에는 중국인과 러시아 관광객들이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설악산과 속초 관광수산시장, 낙산사, 양양 전통시장 등 설악권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예년에 비해 체류기간도 하루정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