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순정)가 양양한우의 품질개량을 위해 그동안 볏짚 중심으로 재배하던 조사료를 올해 처음으로 신품종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이스(IRG)를 도입해 시범 재배에 들어간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5일 대회의실에서 김진하 군수와 축산농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사료 시범재배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농가를 대상으로 신품종의 우수성과 재배방법을 교육했다.
이날 교육은 그동안 165헥타의 면적에 재배하고 있는 조사료가 대부분 볏짚과 밭작물, 호맥 중심으로 공급되고 있어 영양면에서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신품종 재배기술 교육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이번에 도입한 조사료 신품종은 세계적인 낙농국가에서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송아지 단계부터 배합사료와 혼합해 먹이면, 골격이 튼튼해지고 육질도 좋아지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농업기술센터는 올해 국비지원을 통해 30헥타의 면적에 신품종 조사료 시범 재배를 실시한 후 효과가 높을 경우, 내년부터 재배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순정 소장은 “갈수록 배합사료의 가격이 높아져 축산농가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볏짚보다는 신품종의 재배면적을 늘리게 되면, 농가부담도 줄이면서 고품질 양양한우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산인들이 신품종 조사료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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