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속초에서 열린 제51회 강원도민체육대회에서 속초시가 1부 4위, 고성군이 2부 4위, 양양군이 2부 3위를 차지했다.
■속초=속초시선수단은 제51회 강원도민체육대회에서 종합점수 3만0,861점으로 1부 4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50회) 1부 6위, 2014년(49회) 1부 7위보다는 크게 향상된 것이다.
속초시체육회는 당초 개최지 이점을 최대한 살려 1부 3위를 목표로 했으나 대회 막판 원주시에 밀려 4위에 그쳤다.
38개 종목에서 500여명이 선수가 출전한 속초시 선수단은 금메달 113개, 은메달 79개, 동메달 121개로 총 313개의 매달을 따냈다.
육상(4,671점), 수영(4,442점), 태권도(2,006점), 골프(1,485점), 수중핀수영(755점)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수영은 금메달 33개 등 총 54개의 메달을 따내 1위를 차지했고, 태권도(28개)와 골프(6개)도 1위를 기록했다.
전통 강세 종목인 카누도 총 16개의 메달로 2위를 기록했고, 체조(11개), 역도(30개)와 구기종목인 배구(3개)와 야구(2개) 등도 선전해 2위를 차지했다.
근대5종(3개)과 수중핀수영(6개)는 3위를 기록하는 등 성적 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속초시체육회 관계자는 “1부 3위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선수와 임원진이 한 마음으로 노력했지만, 종합점수로 순위를 가리는 도민체전 특성상 대단위 선수단을 파견한 춘천시, 강릉시, 원주시에 밀려 4위를 차지한 것이 다소 아쉽다”고 했다.
■고성=고성군은 이번 도민체육대회에서 2부 종합 4위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고성군 선수단은 금 71개, 은 81개, 동 119개 등 총 271개의 메달을 획득해 총점 2만7,178점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 선수 609명과 임원 48명 등 657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고성군은 육상에서 금 10개, 은 16개, 동 13개 등 총 39개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고, 사이클에서 금 2개, 은 13개, 동 19개 등 34개의 메달을 따냈다.
또 유도 28개, 수영과 태권도, 조정에서 각각 22개, 사격 21개 등 여러 종목에서 고른 메달을 획득했지만, 축구나 야구, 궁도, 테니스 등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메달에 따지 못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선수들과 임원진이 최선을 다해 목표인 2부 종합 4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내년 횡성에서 열리는 52회 도민체전에서는 2부 종합 3위를 목표로 우수선수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양=양양군이 ‘제51회 강원도민체육대회에서 역대 3번째 최고 성적인 2부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양양군 선수단은 이번 강원도민체육대회에서 총점 2만7,327점을 얻어 전통의 강호인 양구군(3만5,472점)과 횡성군(3만3,099점)에 이어 2부 종합 3위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 선수 523명, 임원 80명 등 603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양양군은 주 종목인 사이클에서 금 44개, 은 10개, 동 4개를 따내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또 배드민턴에서 일반부 금 4개, 야구에서 고등부 금 1개, 동 1개(일반부), 핸드볼에서 금 2개, 은 1개, 동 1개를 수확하는 등 예년에 비해 점수가 큰 구기 종목에서 크게 선전했다.
비인기 종목인 우슈와 쿵푸에서 금 7개와 은 1개 등 8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고, 주력 종목으로 육성하고 있는 육상 트랙·마라톤과 함께 수중핀수영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종합 3위를 뒷받침했다.
사이클에서 양양고 기대주 김청수가 3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해 배드민턴에서 일반부 전상미ㆍ박수경, 고등부 한지수ㆍ조성은이 2관왕을 달성했다.
양양군 선수단의 종합 3위는 지난 47회와 49회 대회에 이어 역대 3번째의 최고 성적으로 도내에서 처음으로 통합체육회 출범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을 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5월 도내에서 최초로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을 묶어 통합체육회를 발족한 양양군은 지난 4월 이사 25명, 대의원 44명(종목별 회장)을 선임하고, 이사회 3회, 대의원 총회를 2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사들이 2,000여만원의 격려금을 조성해 체육회 발전기금으로 기탁하는 등 선수단의 사기 진작에 많은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고명진·김주현·이용수 기자
양양군 선수단이 올해 강원도민체육대회에서 역대 최고인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선구단이 지난 14일 김진하 군수에게 단기와 트로피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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