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양양 남대천과 물치천 등 주요 하천과 해변에서 강태공들의 겨울숭어 잡이가 한창이다.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11일부터 남대천 하구와 물치천,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주변 하천 등에는 숭어 떼가 몰려 강태공들은 물론 일반 주민들까지도 손쉽게 숭어를 잡고 있다.
특히, 예년과 달리 올해는 숭어 떼가 해변에 가까이 몰린 데다, 하천까지 올라오는 경우가 많아 훌치기낚시뿐만 아니라, 투망과 뜰채를 이용해서도 쉽게 숭어를 잡을 수 있어, 캠핑객들까지 숭어 잡이에 합세하고 있다.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주변 하천인 오산천에서도 해변을 따라 하천까지 올라온 숭어를 잡는 주민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지난 주말 숭어 잡이에 나선 한 주민들은 “살다 살다 이렇게 겨울 숭어가 많이 잡히기는 처음”이라며 “숭어는 겨울이 제 맛이라 회로 쳐 먹고 쪄서도 먹고 여하튼 잡는 재미에 먹는 재미까지 즐겁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이처럼 올들어 양양의 주요 하천변과 해변에서 겨울 숭어가 많이 잡히는 이유는 매년 눈이 녹을 시기에 맞춰 눈을 맑게 하기 위해 민물인 하천변에 몰려들었기 때문이라는 게 강태공들의 분석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의 주요 하천과 해변에서 겨울숭어 잡이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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