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난방비 절감과 화재 예방을 위해 목재펠릿보일러와 난로의 보급을 지원한다.
지원 대수는 목재펠릿보일러 2대와 펠릿난로 5대로 산림청 보급대상 보일러·난로로 등록된 제품만 가능하다. 지원금액은 설치 기준금액의 70%이다. 목재펠릿보일러 1대당 400만원 기준으로 28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목재펠릿난로는 1대당 150만원 기준으로 105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선정 우선순위는 △산림연접지역(50m 이내) 화목보일러 교체 희망 주민△산림연접 외 지역 화목보일러 교체 희망 주민 △신규 설치 희망 주민 순이다. 희망자는 오는 26일까지 고성군청 산림과 산림경영팀으로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펠릿은 산림 산업 전반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고온고압으로 압축 가공해 만든 친환경 연료 칩으로 최근 미세먼지와 환경오염물질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목재펠릿보일러는 완전 건조한 목재펠릿을 연료로 사용해 화목보일러와 달리 그을음이 발생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화재 발생이 낮다. 고성군은 산불 예방을 위해 목재펠릿 보급에 역점을 두고 예산 10억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죽왕면 향목리에 목재펠릿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군은 향후 추경예산을 확보해 목재펠릿보일러·난로의 추가 지원을 검토 중이다. 작년 12월 군이 실시한 목재펠릿보일러 수요조사에서는 관내 25개 농가에서 목재펠릿보일러 설치 의사를 나타냈다. 이는 관내 화목보일러 보급 대수에 비하면 그리 크지 않은 수치이다. 강원도소방본부 작년 자료에 따르면 고성에는 총 358대의 화목보일러가 있다. 군 관계자는 “화목보일러 사용자들이 아직 목재펠릿보일러에 대한 인식이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고성은 도내에서 인구 비례당 화목보일러 보급 비율이 높은 편이다. 고성에서 화목보일러 보급 대수는 약 75명당 1대로 인구 비례로 보면 인제, 정선, 양양만이 고성보다 화목보일러 보급률이 더 높다. 인제는 약 51명당 1대(인구 3만1,600명, 화목보일러 615대), 정선은 약 59명당 1대(약 3만6,900명, 649대), 양양은 고성과 비슷한 수준인 약 74명당 1대(약 2만7,900명, 376대)이다. 속초는 화목보일러 대수가 총 16대에 불과하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