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대한민국 군인이라는 사명감을 잊지 않고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육군 8군단 이정근 소령이 양양지역 주민들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솔선수범하며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희생정신을 발휘해 귀감이 되고 있다.
이 소령은 지난달 6일 양양터미널 앞 회전교차로에서 1톤 화물차량 사고를 목격하고 부인과 함께 곧바로 양양지구대와 양양소방서 119구조대에 신고한 후 이들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피해자를 안정시키고,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취했다. 이어 경찰과 소방관이 도착한 후에는 상황을 설명하고 인수인계까지 마쳤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1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양양 상스빌 아파트 주변이 침수되자 아파트 주민들에게 위급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는 동시에 물에 잠긴 차량들을 고지대로 옮겨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일조했다. 특히, 이 소령은 계속해서 폭우가 쏟아지자, 아파트 내에 거주하는 군인들과 순찰조를 편성하고 야간순찰을 돌며 추가 피해를 막는 데 힘을 쏟았다.
또 지난 2019년 1월 속초·고성 산불 당시에는 재난상황실에 투입돼 상황 전파와 공유로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과의 가교역할을 하기도 했다.
평소에도 남을 배려하는 삶을 실천하고 있는 이정근 소령은 길을 잃은 치매 어르신의 안전한 귀가를 돕고, 추운 겨울 길에 쓰러져 있는 취객을 경찰에 안전하게 인계하는 등 생활 속에서 참군인상을 실천해 칭송이 자자하다.
또 주차된 차량의 문이 열려 있거나 전조등과 실내등이 켜져 있으면 연락처로 알려주거나 관리사무소에 연락해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출·퇴근 때 어르신이나 장애인 등이 분리수거를 하는 모습을 보면 지체 없이 달려가 대신 처리해 주기도 한다. 어른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밝게 인사하며 안부도 묻고, 쓰레기 분리수거장 정리정돈과 자전거 수리 등 이웃들의 ‘만능해결사’ 노릇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정근 소령은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평소 이웃들의 불편을 해결하고 함께 극복하는 것이 국방의 의무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길이라고 생각해 왔다”며 “저의 작은 실천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보람이 크고, 앞으로도 국가는 물론 지역사회와 주민들을 위한 참군인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현 8군단 주임원사는 “우리 8군단 장병들과 간부들 모두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손과 발이 되어 함께 상생하며 지역발전에 더욱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