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자원봉사센터(소장 박주희)가 오는 3월부터 환경오염과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 아이스팩 재사용 캠페인을 진행한다.
센터는 배달문화 확산으로 가정에 쌓여가는 아이스팩을 수거해 세척·건조한 후 필요로 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제공해 재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센터는 이달 중으로 조양동지역 아파트 5곳을 선정해 아파트 내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하기로 했다. 수거한 아이스팩의 세척·건조작업은 조양사랑봉사단이 맡는다.
박주희 소장은 “아이스팩 재활용으로 쓰레기 줄이기와 환경보호 효과가 기대된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센터는 아이스팩 수거함 설치를 요청하는 아파트들이 있어 이번에 선정한 아파트를 시작으로 참여 아파트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이영순 시의원은 지난해 12월 시의회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아이스팩은 여러 번 재사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회용처럼 쓰이고 버려지고 있다”며 “아파트 단지나 동 주민센터, 관광객 밀집지역 등에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을 설치하거나 공병과 같이 마트나 슈퍼에서 수거해 재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아이스팩은 약 80%가 종량제 봉투에 담겨 쓰레기로 배출되고, 15%는 하수구에 버려지고 있다.
한편, 센터는 지난 3일 2021년 정기 운영위원회를 열어 아이스팩 재사용 캠페인을 비롯해 우수봉사자에게 영화티켓 전달, 경로당과 어르신들에게 도시락 제공, 사랑의 집 고쳐주기, 코로나19 극복 클린 속초 캠페인, 사랑의 빵 나눔, 자원봉사 릴레이 활동 등 2021년 사업계획안을 확정했다. 이날 한상기 속초중앙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운영위원장에, 문은희 속초·고성·양양여성기업인협회장이 운영부위원장에 재임됐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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