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TCC항공사 플라이강원이 당초 약속대로 자구책 마련을 위한 2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들어간다.
플라이강원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2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안을 결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운영 자금 마련과 코로나 이후 다각화된 사업모델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 마련 및 재무건전성 강화를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하게 됐다”며 “플라이강원의 명의개서 대리인인 한국예탁결제원과 유상증자 일정 수립을 위한 협의에 착수했고, 기존 주주와 최대주주가 유상증자에 참여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마련해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이달 중에 청약과 납입 절차를 마무리하고, 실권된 주식은 3월에 주원석 대표가 모두 인수할 계획으로,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는 3월 이후부터는 플라이강원의 경영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강원도가 플라이강원 지원을 위한 운항장려금 60억원을 올해 당초예산에 반영한 만큼, 이번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플라이강원은 내년 상반기까지의 운영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플라이강원은 코로나 이후 말레이시아 등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위해 중형기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며, 미래시장에 대비해 사업 다각화 등 경쟁력 확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중형기 도입을 준비하는 플라이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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