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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제철인데 금어기라니… 어민들 “조업 중단 답답”
올해부터 1월 16~2월 15일로 전국 일원화/해수부 “대구 산란기는 1월이라 보호 필요”
등록날짜 [ 2021년01월18일 15시17분 ]
최근 동해에서 대구가 많이 잡혔지만, 지난 16일부터 금어기가 시작됨에 따라 어민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작년까지 대구 금어기는 부산과 경남이 1월이었고 그 외 지역은 3월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전국적으로 금어기가 1월 16일부터 2월 15일까지로 일원화됐고 금지체장은 30cm에서 35cm로 상향조정됐다.
대구는 보통 11월부터 2월까지 많이 잡히는데 작년 초에는 많이 잡히지 않았다. 고성군의 작년 대구 어획량은 84톤으로 전년보다 51% 줄었다. 어민들에 따르면 얼마 전부터 대구가 다시 많이 잡히기 시작했다. 한 어민은 “작년 이맘때보다 2~3배는 더 많이 잡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금어기가 변경돼 1월 중순부터 대구를 잡을 수 없게 되자 지역 어민들은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지역 한 어민은 “올해는 대구가 많이 잡히고 가격도 좋은 상황에서 대구 조업을 중단해야 해 답답하기만 하다”고 했다. 
또 다른 어민은 “금어기가 끝난 후에 바다에 나가보면 다른 어종을 잡는 배들이 대구잡이를 위해 그물을 쳤던 자리를 이미 차지했을 것이고 또 그때쯤이면 바다에 대구가 줄어들어 대구잡이가 힘들 것 같다”며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또 “바다에 대구가 많은 시기에는 다른 어종을 잡기 위해 쳐 놓은 그물에 혼획되는 대구가 많을 텐데 혼획된 대구는 풀어주면 바다 밖에서 공기를 들어 마신 상태라 금세 죽어 오히려 귀중한 어족 자원을 줄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어민은 또 “금어기 변경에 부산·경남 어민들의 의견이 과도하게 반영된 것 같다”면서 “왜 강원도 어민들이 다른 지역의 금어기를 따라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해마다 겨울에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대구 종자 방류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어민들의 불만에 대해 “어족 자원 보호를 위해 대구의 산란기를 조사한 결과 지역에 상관없이 1월로 나타나 원래는 금어기를 1월 한 달로 통일하려고 했으나 어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1월 중순부터 2월 중순까지로 설정하게 됐다”면서 “금어기 변경은 전문가나 어민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 환동해본부는 2019년부터 작년까지 지역 어민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 금어기를 2월로 해줄 것을 해수부에 요청했고 해수부는 절충안으로 1월 중순부터 2월 중순까지를 금어기로 설정했다. 도 관계자는 “금어기는 어족자원 보호를 위한 것으로 장기적으로 어민들에게 유익한 것”이라며 “어족 자원을 보호하지 않는다면 명태가 동해에서 사라진 것과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 관계자는 “금어기의 변경은 상위법이 아닌 해수부 시행령에 따른 것”이라며 “어족 자원이 풍부해지면 국회에서 법을 개정할 필요 없이 해수부에서 다시 변경할 수 있기에 어민들이 이번 금어기 변경을 영구적인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산자원의 금어기와 금지체장은 올해부터 대폭 변경돼 비단 대구뿐만 아니라 14종의 포획금지 기준이 신설되거나 강화됐다. 대표적으로 넙치의 금지체장이 21cm에서 35cm로, 살오징어는 12cm에서 15cm로 바뀌었고 대문어의 금지체중은 400g에서 600g로 상향됐으며 감성돔과 삼치 금어기가 신설됐다. 금어기와 금지체장을 어기고 포획·채취하면 어업인은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고 비어업인과 낚시인에게는 8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광호 기자 
지난 13일 어민들이 위판을 위해 하역해 놓은 대구가 아야진항에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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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campin@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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