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의 지난해 지역개발수요가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구 낙산도립공원 해제지역에 대한 개발과 동해북부선 철도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도시개발 기대감 상승 등으로 각종 인허가 및 토지거래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군에서 접수 처리한 주요 개발수요를 살펴보면, 개별주택, 생활형숙박시설 등 건축허가 건수는 495건으로 2019년보다 40% 가량 증가했으며, 읍면에서 처리한 건축신고도 2,138건으로 2019년보다 10% 증가했다.
또 각종 개발행위에 대한 사전 인허가 절차인 개발행위허가, 농지·산지 전용허가도 2019년도에 이룬 최고치(2,127건)를 경신한 2,258건에 달해 올해도 건축과 지역개발사업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토지 관련 행정수요도 증가해 2019년도 2,820건이었던 지적 측량성과 검사는 지난해 4,464건으로 늘어 60% 가량 증가했고, 토지 분할·합병은 20%, 토지 실거래도 25% 가량 증가했다.
이 같은 인허가 증가세와 맞물려 군청 민원실 창구에서 발급하거나 관내 10개 무인민원발급기에서 발급한 제증명 건수도 2019년에 비해 30% 증가했다. 특히, 양양국제공항 무인민원발급기의 실적은 2019년 1만9,874건에서 지난해 2만9,534건으로 늘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관광수요가 증가했음을 뒷받침하고 잇다.
이처럼 각종 인허가 상담과 민원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양양군은 건축 민원 원스톱 서비스를 위해 기존 군청에서는 인허가만을, 읍면사무소에서는 신고 업무만을 처리하던 것을 지난 1일자 조직개편과 증원을 통해 군청으로 일원화했다.
이에 따라 건축민원과 관련한 개발행위, 농지·산지 허가 상담의 전문성과 신속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군청 민원실에 소규모 미팅 룸 3개소를 조성해 민원서비스를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