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우리나라 최북단 대진초등학교 명파분교의 졸업식이 졸업생 2명과 학부모,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열렸다. 명파분교 졸업생 임주혁 학생은 “명파에서 태어나고 명파분교장을 6년 동안 다닌 학생은 이제 내가 마지막이다. 나의 끼를 살려서 명파분교장에 빛나는 졸업생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 군은 “우리 명파분교장이 폐교가 안 되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명파초등학교는 2019년에 대진초교의 분교가 됐고 이제는 마을주민들과 학생들이 폐교를 걱정하는 상황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졸업식 풍경이 예전 같지 않다. 학생 수가 작은 대진초등학교와 명파분교는 학생과 학부모가 참석해 졸업식이 열렸으나 설악권 대부분 학교들은 대체로 온라인이나 학급 단위로 졸업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지난 7일 명파분교 졸업식 참가자들이 졸업기념 영상물을 시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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