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서도 속초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속초의료원 코호트 격리 병동과 관련한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데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강원북부교도소로 이감된 재소자들 사이에서도 감염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여기에 청호동의 경로당을 대신한 어르신들 친목모임과 관련한 감염이 산발적인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져 지역사회가 불안해하고 있다.
■속초의료원 발 확산=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속초의료원 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새해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속초의료원과 관련해 지난 6일 모두 3명(82번·83번·87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속초의료원 코호트 격리 입원치료병동에서 퇴원한 87번 확진자는 5일 이상 증상이 있어 검체 채취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82번(입원환자)·83번(의료진) 확진자는 5일 코호트 격리된 입원병동 내 환자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3일에는 52번 확진자와 관련해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된 의료원 의료진(79번)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1일에는 코호트 격리된 입원 병동 내 입원환자 3명(68번·69번·70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북부교도소 재소자들 잇단 확진=지난해 연말에 이어 새해에도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강원북부교도소로 이감된 재소자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지역사회가 불안해하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강원북부교도소로 이감돼 격리된 재소자 4명(84번·85번·86번·88번)이 지난 6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전수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4명(75번·76번·77번·78번), 지난달 31일 4명(57번·58번·59번·60번)이 강원북부교도소로 이감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강원북부교도소로 이감돼 격리된 재소자 186명 중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어났다.
한 지역주민은 “지난해 연말부터 우리 지역에서도 속초의료원을 비롯해 외지인으로 인한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고 강원북부교도소에서도 김염자가 잇따라 발생해 매우 불안하다”고 했다.
■지역사회 산발적 감염=청호동 어르신들 친목모임과 관련한 감염자도 잇따라 발생해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해당 모임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54번) 발생 이후 모두 9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5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2명(62번·63번)이 확진판정을 받은 데 이어 62번 확진자의 가족 1명(64번)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새해 들어서도 해당 모임과 관련한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 등 6명(66번·67번·71번·72번·74번·80번)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았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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