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주민들이 금강산관광 중단에 따른 피해대책 마련을 요구하기 위한 주민 서명작업을 마치고 오는 13일 정부 부처에 전달하기로 했다.
군의회를 비롯해 군번영회 등 10개의 사회단체로 구성된 금강산관광 중단 피해대응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8일까지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주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총 1만1,00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서명부와 앞서 채택한 건의문을 오는 13일 국무총리실, 통일부 등에 직접 전달해 금강산 관광 중단 장기화에 따른 피해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정부의 납득할만한 답변을 받지 못할 경우, 금강산 육로관광 중단 8주년이 되는 오는 7월 11일 서울 통일부 청사 앞에서 군민 1,000여명이 참가해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궐기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강훈 추진위 공동위원장은 “국민이 고통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나몰라라 발뺌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이번 만큼은 주민들의 의지와 뜻을 모아 강력 대응해 반드시 성과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지역 사회단체들은 지난 5월 4일 연석회의에서 추진위 결성과 함께 금강산관광 중단에 따른 대책으로 대체산업 지원, 금강산관광 중단 피해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고성군 현안 기반시설 조기추진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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