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지난 7일 지난 2019년 4월 고성·속초지역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한전 속초지사장 A(60) 씨 등 한전 직원 7명을 업무상실화와 업무상과실치상 및 산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전신주 데드엔드클럼프(배전선로에 장력이 가해질 때 전선을 단단히 붙들어 놓기 위해 사용하는 금속장치) 등의 하자를 방치한 과실로, 2019년 4월 4일 화재 전신주의 특고압 전선이 끊어지면서 발생한 아크가 인근 나무 등에 옮겨 붙어 대형산불을 발생케 한 혐의이다. 검찰은 이 산불로 건물 및 자동차 등 899억원 상당의 재산피해와 2,051필지 1,260여ha의 산림이 불에 탔고, 화재지역 주민 2명이 각각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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