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권 4개 시군 번영회장 등이 지난달 29일 환경부를 방문해 설악산국립공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견을 전달했다.
속초·고성·양양·인제 등 설악권 4개 시·군 번영회장과 이양수 국회의원 등은 이날 ‘설악산국립공원 확대지정 및 행위제한 강화 반대성명서’, ‘금강산 신선봉 일대 설악산국립공원 해제 탄원서’, ‘설악산국립공원 추가편입 및 지구변경에 따른 설악권주민공동성명서’와 주민 서명부를 환경부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이날 이들은 환경부 관계자에게 “설악권이 과도한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설악산국립공원 확대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립공원 확대반대 고성군민비상대책위원회(대표위원장 이강훈, 이하 비대위)는 작년 11월 24일 출범 후 서명 운동을 시작해 지난달 10일까지 16일간 설악산국립공원 확대반대 서명을 받았다. 서명에는 △고성 6,533명 △속초 199명 △인제 323명 △양양 2,402명 등 설악권 주민 9457명이 동참했다. 고성군 서명자는 전체 인구(2만6,798명)의 24%에 달한다. 비대위는 지난달 15일 서명부를 청와대, 국회, 강원도, 국민권익위원회,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관계 기관에 우편으로 발송했고 주무 부처인 환경부에는 이번에 별도로 직접 전달했다.
작년에 설악산국립공원 공원계획 변경안이 나오면서 고성지역을 중심으로 설악산국립공원 확대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강하게 터져 나왔다. 환경부 설악산국립공원 공원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고성에서는 간성읍 흘리 6필지, 토성면 도원리 1필지 등 약 0.88㎢가 국립공원으로 편입된다. 속초시는 0.099㎢가 국립공원에서 해제되며, 인제군은 1.693㎢가 편입되고 0.012㎢가 해제되며 양양군은 변경 지역이 없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설악권 4개 시군 번영회장 등이 지난달 29일 환경부를 방문, 국립공원 확대를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의 서명부를 전달했다.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