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극(67) 사진작가가 1980년부터 40여년간 촬영한 속초 기록사진을 (재)속초문화재단(이사장 김철수)에 기증했다.
전 작가가 재단에 기증한 사진은 필름사진 4,000점과 디지털사진 4,000점 등 총 8,000점에 이른다. 기증식은 지난달 31일 오후 1시 30분 속초시청에서 전 작가와 김철수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전 작가는 “그동안 촬영한 많은 사진을 가지고 있었는데 보관만하고 있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시민과 공유하고 장기적으로 지역의 기록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라는 뜻에서 사진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기증받은 사진 중 오래된 필름사진은 기록 데이터로 보존을 위해 디지털변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기증자의 뜻에 따라 사진을 다양한 문화사업에 활용하고 추후 사진전 등을 개최해 시민들과 사진에 담긴 기억과 추억을 나눌 계획이다.
전태극 작가는 속초 대포 출신으로 청봉사진회와 (사)한국민족사진가연합회 창립회원으로 활동했으며, 민예총 속초지부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속초사진아카이브 회원으로 민간자격 ‘예술사진교육사’ 자격증반 전임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집 <기억의 편린>(2009), <훈춘이야기>(2009), <속초의 재발견>(2018)를 펴냈다. 총 16회의 개인전을 개최하고, 70여회의 기획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다. 장재환 기자
전태극 사진작가가 40여년 간 촬영한 속초 기록사진을 지난달 31일 시청에서 문화재단 이사장인 김철수 시장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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