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서핑전용해변인 양양 서피비치가 ‘2020 한국 관광의 별’ 본상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 한국 관광의 별’에 양양 서피비치를 비롯해 익산 미륵사지, 인천 개항장 거리, 제천 청풍호반케이블카 등 4곳을 선정해 지난 21일 발표했다. 영월 와이파크는 특별상을 수상했다.
양양 서피비치는 ‘누구나 가슴 뛰는 아름다운 바다’를 목표로 주식회사 라온서피리조트 관계자들의 열정이 만들어낸 서핑의 성지이다. 이곳은 이국적인 분위기와 새로운 놀거리를 찾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누리소통망(SNS) 등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동해안의 새로운 매력을 창출한 관광지이며, 코로나19 속에서도 서핑을 통해 해변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한국 관광의 별은 문화관광체육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010년부터 국내관광을 활성화하고 우수 관광자원을 홍보하기 위해 한국관광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 선정하고 있다.
양양 서피비치는 연간 5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각종 SNS상에 매일 1000건이 넘는 인증 샷이 올라오는 등 전국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5년 공식 오픈한 서피비치는 서핑을 필두로 비치필라테스, 체험다이빙, 릴렉스 존(일명 칠링 존), 해먹 존 등 다양한 해변테마를 운영하며 서핑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곳은 국내 최초의 서핑전용해변이라는 명성과 함께 이에 걸맞은 인프라가 차곡차곡 쌓이면서 카라반과 글램핑, 게스트하우스 등 맞춤형 숙소단지까지 구축했고, 많은 이들이 서핑을 즐길 수 있도록 적정한 가격에 할인까지 한 꾸러미 상품을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초보자부터 전문마니아까지 함께 파도타기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은 내로라하는 연예인들의 해변화보는 물론 인기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세계적인 맥주회사인 코로나가 ‘선셋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열었고, 강원도와 함께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해변축제를 열어 강원관광 연계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줬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플라이강원과 협업관계를 맺어 맞춤형 관광상품도 내놓는 등 지역 관광산업화의 지렛대 역할을 해내고 있다.
중광정리 주민들과의 상생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마을 대소사에 함께 하고 소통하며 주민들의 소득 창출을 위해 서핑전용해변 바로 옆에 튜브놀이 등이 가능한 마을해변도 조성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박준규 서피비치 대표는 그동안 해안철조망 등으로 죽어가던 중광정 해변을 고운 산 모래와 안정적인 파도 등 최적의 서핑여건에 알맞은 서핑 맞춤형 해변으로 설계하고, 주민들과의 상생을 바탕으로 동해안의 대표적인 글로벌 로컬 사례로 만들어내고 있다.
박준규 서피비치 대표는 “우리나라 관광의 별이라는 뜻하지 않은 수상이 있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양양군과 군부대, 지역주민들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지역과 상생하며 사계절 매력적인 관광지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양군은 관내 관광 거점이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서핑과 연계한 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젊고 매력적인 관광지로 변모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국 관광의 별 시상식은 당초 지난 1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취소됐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전국적인 경쟁력을 지닌 양양 서피비치의 다양한 테마가 젊은 층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양양 서피비치가 서핑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 속에서도 안전한 휴양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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