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어로요보존회가 지난 20일 거진읍 고성문화복지센터에서 고성 어로요 전승활동 비대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보존회원 20여 명이 참여했으며, 코로나19로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동영상으로 촬영돼 유튜브에서 ‘고성 어로요’를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
고성 어로요 전승활동 공개행사는 해마다 저도어장 대문어축제, 수성문화제, 고성통일명태축제 등에서 이뤄져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공연이 계속 미뤄졌었다. 이번 무관중 공연도 지난 6일에서 연기돼 개최됐다.
곽상록 회장은 “올해 코로나로 인해 관중 앞에서 공연하지 못해 아쉽지만 이렇게 유튜브로나마 공연 모습을 전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면서 “이번 공연에는 어서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기를 기원하는 의미도 담았다”고 밝혔다.
고성 어로요는 고성지역에서 다양한 어업 활동을 하면서 부르던 노동요로 2015년 5월에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27호로 지정됐다. 고성어로요보존회는 2011년 결성됐고 2016년 11월에 도 무형문화재 보유단체로 인정받았다.
고성 어로요에는 대표적인 ‘명태잡이 소리’ 외에 만선 멸치 고깃배를 맞이하며 풍어의 즐거움을 노래하는 반암리 ‘반바후 후리질 소리’, 공현진 앞바다 바위에서 질 좋은 미역을 따기 위해 바위에 붙은 잡풀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면서 부르던 ‘곰바위 미역 따기 소리’ 등이 있다.
이광호 기자 campib@hanmail.net
지난 20일 거진읍 고성문화복지센터에서 고성 어로요 전승활동 비대면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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