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남(60, 사진) 속초문화원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21일 속초문화원 문화사랑방에서 진행된 제15대 속초문화원장 선거에는 393명의 회원 가운데 282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김 원장은 198표를 얻어 당선됐다. 임기는 4년으로 2025년 2월 말까지다.
김 원장은 속초문화 향유 확대를 위한 속초문화원 독립원사(속초문화원 독립복합건물) 건립 추진, 문화학교 강좌 확대 및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속초 출신으로 속초고와 경동대를 졸업했으며, 중앙초교총동창회장, 속초시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장, 속초고운영위원장, 속초문화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함께 실시될 예정이었던 감사 선거는 허우린·이상호 현 감사 등 2명이 등록, 무투표 당선됐다.
다음은 김 원장과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많은 회원들의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당선되었다. 지난 4년 동안 문화원장으로서의 활동과 역할에 대한 회원님들의 재신임이라고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모두에게 감사한다.
△임원 선출 과정에 진통이 있었는데.
-속초문화원 원장으로서 그 부분에 대해 많이 송구하다. 다른 사람도 아닌, 4년 동안 함께 문화원 일을 해온 현직 속초문화원 이사가 문제제기를 하고, 언론에 성명서를 발표하고, 속초시에 민원을 제기하고, 법원에 선거 중지 가처분을 제기해 많은 분들에게 걱정과 염려를 끼쳤다. 하지만 법원이 가처분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려 정상적으로 임원선거를 진행했다. 법원이 객관적이고 옳은 판결을 해주었다고 본다.
△이번 선거에서 속초문화원 독립원사 건립 추진을 내세웠는데, 향후 계획은.
-속초시와 강원도 관련 부서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 추진해 나가겠다. 강원도 18개 시·군 중 문화원 독립원사가 없는 곳은 속초가 거의 유일하다. 독립원사 건립에 대한 명분은 분명하다. 독립원사가 세워지면 속초시민들이 문화향유의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시와 도에서도 이러한 점을 인지하고 있으니 원만하게 잘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
△코로나 시대 문화학교 강좌 운영, 문화 답사 등 문화원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는데,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
-올해 코로나로 인해 사업들이 많이 위축되고, 축소 운영되었다. 내년이면 백신 개발 및 보급으로 상황이 많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비대면 사업들의 개발과 확대도 동시에 고려할 것이다.
△앞으로 속초문화원이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문화원의 기본 방향인 향토사와 도시변천사 발굴 및 기록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 또한 공모사업들도 확대해 속초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높여 나가겠다.
△끝으로 문화원 회원들과 지역주민들에게 한 말씀.
-다시 저를 문화원장으로 선택해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하다. 회원들과 속초시민들에게 믿음을 주고 사랑받는 속초문화원이 될 수 있도록 회원님들, 임직원분들과 함께 속초문화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속초문화원 임원선거 당선인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왼쪽부터 허우린 감사, 김계남 원장, 백영철 선관위원장, 이상호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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