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파.람.불(대표 석경환)의 작품 <그날, 그날에>(이반 작·변유정 연출)가 2020 제13회 대한민국 연극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연극협회는 지난 21일 2020 제13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심사위원회는 <그날, 그날에>는 희곡과 연출, 그리고 배우 연기 등의 완벽한 연극적 앙상블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올해 연극대상 후보작에는 전국에서 추천한 작품 13편이 올랐다.
심사위원회는 “<그날, 그날에는> 2018년에 작고한 이반 작가가 1979년에 창작한 북쪽의 고향을 잊지 못하는 실향민을 통해 통일과 분단을 성찰하는 작품으로, 그 해 대한민국연극제 희곡상을 수상할 정도로 탄탄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변유정 연출은 이반 작가와 희곡에 대한 존경심을 밑바탕에 깔고 대사 하나하나의 의미를 선명하게 무대화 했다. 거기에 노인 역을 맡은 중견배우들은 물론이고 제 몫을 톡톡히 해내는 젊은 배우들의 연기가 빚어내는 앙상블은 극단의 역사와 숙련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을 만큼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파.람.불(대표 석경환)의 작품 <그날, 그날에>는 올해 제37회 강원연극제에서 대상을 비롯해 연출상, 최우수연기상, 무대예술상 등 4관왕을 받으며 도 대표로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참가해 은상과 연기상(김강석·남호섭), 무대예술상(김일태)을 수상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지난달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 폐막식에서 극단 파.람.불의 김강석(오른쪽 세번째) 씨가 연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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