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의료원 철저한 차단방역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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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의료원 철저한 차단방역 나서

전 직원·입원환자 전수검사, 전원 음성 판정/관련 확진자 4명…도, 타 병원 간호인력 지원

등록날짜 [ 2020년12월21일 15시46분 ]

속초 요양병원에 이어 지난 11~13일 속초의료원과 관련한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한 가운데 보건당국이 의료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한 데 이어 철저한 차단 방역에 나섰다.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속초의료원 격리 입원 병동에서 근무 중인 직원 2명(41·42번)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12일에는 42번 확진자 가족인 10대 중학생(43번)이, 13일에는 의료원 직원 1명(44번)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거동이 불편한 중증환자들이 대부분 입원해 있는 요양병원과는 달리 의료원은 다양한 증상을 가진 환자들이 다수 입원하고 있는 데다, 일일 방문객도 많아 자칫 병원 내 전파는 물론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보건당국은 더욱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강원도도 속초의료원 상황을 매우 위중한 것으로 보고,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1일 긴급하게 도 방역책임자를 현지로 내려 보내 대책을 마련토록 했다.
속초의료원은 잇따른 직원들의 확진으로 거동이 불편한 중증환자를 비롯한 확진자들의 관리가 쉽지 않은 상태다.
도는 속초의료원에 대해 확진자 및 접촉 의료인력 격리, 환자관리 등에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1개월간 긴급으로 삼척의료원에서 2명, 영월의료원에서 2명, 재활병원에서 2명의 간호 인력을 지원받아 속초의료원에 배치했다.
이와 관련 속초의료원은 “전담격리병동 의료진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지역주민들께 불편과 걱정을 드려 죄송하다”며 “병원을 내원하시는 환자분들의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더욱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격리병동은 본관 건물과 분리된 별도의 전용 출입구로만 이동이 가능한 코로나19전담병동으로, 일반인 및 환자와의 접촉이 불가능 하도록 운영하고 있다”며 “지난 13일 전 직원과 입원환자,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고명진 (mjgo9051@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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