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국립공원 한계령 장수대 인근 도로 전신주 분전함에서 화재가 발생해 자칫 대형산불로 번질 뻔했지만, 순찰을 돌던 공원사무소 직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조기에 진화됐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2시 20분경 한계령 도로변에 설치한 전신주의 분전함에서 불꽃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산불예방 순찰을 돌던 장수대 분소 직원이 발견하고 소화기 3대로 화재발생 5분 만에 진화했다.
한국전력공사는 현재 전신주의 분전함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번 화재는 설악산국립공원 도로 주변에서 발생해 조금이라도 늦게 발견했다면 바로 인접한 산림으로 옮겨 붙어 대형산불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공원사무소 직원이 상시 순찰로 적기에 발견하고 신속한 초동대응으로 조기에 진화해 대형재난을 막을 수 있었다.
최종오 설악산사무소 재난안전과장은 “연일 계속된 건조한 날씨로 산불위험이 높아 산불예방 현장순찰을 집중적으로 시행하고 있었는데, 이번 화재는 현장 순찰과정에서 발견돼 초기 진화가 가능했다”며 “건조한 날씨에는 작은 불씨 하나에도 언제든지 산불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주현 기자
설악산국립공원 장수대 직원이 한계령 도로에 설치한 전신주의 분전함에서 발생한 화재를 소화기로 진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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