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공단(FIRA, 이사장 신혁석) 동해생명자원센터가 국내 최초로 육상에서 양식한 토종 첨연어의 채란에 성공하면서 첨연어 자원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
동해생명자원센터는 지난 2018년부터 매년 평균 체장 5.0cm, 평균 중량 0.5g의 토종 어린연어를 육상수조에서 해수로 순치, 사육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 3년 동안 사육한 어미연어 1쌍은 50cm, 1,340g으로 성장한 후 지난달 13일 채란에 성공했다. 양식에 의해 성장한 토종 첨연어가 채란에 성공한 것은 처음이다.
센터는 채란한 수정란 1,000개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으며, 두 달 후인 내년 1월 말에는 어린연어로 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은 국내 최초로 양식연어의 채란과 수정에 성공하면서 기후변화로 인해 매년 불안정해지고 있는 연어자원 증강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연어의 정액과 정소를 원료로 무릎연골제와 화장품 개발에 성공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는 파마프로덕트에 더 많은 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두호 동해생명자원센터장은 “앞으로 안정적인 어미연어 사육을 통해 연어자원 회복은 물론 연어 산업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수조에서 양식한 첨연어가 채란에 성공했다.
수조에서 3년 동안 양식한 토종 첨연어 1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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