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무산복지재단(이사장 금곡스님)이 코로나19 속에서도 지역청소년들의 배움을 지원하는 장학금을 비대면으로 전달해 고마움을 사고 있다.
무산복지재단은 지난 18일 관내 초등학생 19명과 중학생 25명, 고등학생 26명 등 총 70명에게 3,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로 열두 번째인 꿈드림 장학사업은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낙산유치원 2층에서 개별로 장학증서를 수령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앞서 낙산자 주지이자 조계종 총무부장인 금곡 스님은 지난 4일 낙산유치원에서 1318무산지역아동센터 졸업생 7명에게 각 100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올해 고교 3학년생인 이들은 낙산유치원을 시작으로 15년 동안 깊은 불심을 갖고 학업에 정진했다. 또 강원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중·고생 5명씩 10명에게도 각 7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 15년 동안 금곡스님의 장학금 지원을 받은 학생들은 이날 감사의 편지를 전했다.
이규은 학생은 “어렸을 때부터 멀리서 지켜봐주신 덕분에 이제 20살이 되었고, 제 꿈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간호사가 희망이라는 승빈 학생은 “스님의 많은 관심과 지원 덕분에 10대를 잘 보낼 수 있었고, 그에 보답하기 위해 멋진 간호사로 성장할게요”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무산복지재단은 지난 2009년 속초양양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4천만원씩 12년간 총 4억8천만원의 장학금을 양양지역 초·중·고생들에게 지원했다.
이사장인 금곡스님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모쪼록 건강하게 지역의 미래를 밝힐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주현 기자
금곡 스님이 1318무산지역아동센터 졸업생들과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후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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