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문화원이 21일과 29일 임시총회를 열어 문화원장과 감사, 이사 선거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문화원의 한 이사가 임시총회 개최(본보 11월 30일자 14면 보도)를 결정한 이사회 결정은 원천무효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문화원장 선거에는 김계남 현 원장과 이공록 회원이 출마했다.
장용근 속초문화원 이사는 최근 성명서를 내어 “속초시 소관부서장인 당연직 이사에게 이사회 관련 통지를 하지 않았고, 사전통지 없이 회비 미납을 이유로 당연직 이사를 사퇴시킨 것은 원천무효이며, 당연직이사가 참석하지 않은 이사회 개최 역시 원천무효”라고 제기했다.
또 “임원 선출 총회를 2번에 나눠서 비정상으로 운영하고 있고, 역대 임시총회를 1월에 개최해 문화원장 등을 선출했으나 총회일을 2개월 이상 앞당겼으며, 정관에 회원 가입 후 이사회에 보고하도록 되어 있으나 보고하지 않았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총회를 위해 비상대책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화원 측은 “‘임원은 연회비를 내지 않으면 당해연도 말일 자진사퇴한 것으로 한다’는 문화원 정관에 따라 당연직이사가 2019년 말 자진사퇴한 것으로 간주돼 이사회 소집 통보 의무가 없으며, 이에 대해 변호사 법리 해석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속초시의 의견을 받아 문화원 정관대로 12월 29일 이사를 선출할 예정이어서 선거무효 주장은 사실과 다르고, 과거에는 임원선거 없이 임기종료 한 달 전에 추대 통과한 것으로 회계 연도에 따라 올해 안에 선거를 해야만 투표권자나 회원이 존재하며, 개인정보 보호가 강화돼 전체 명단 및 개인정보 공개는 불가하다”고 해명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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