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해일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조성됐던 고성군 현내면 대진1리 신촌마을이 정비된다. 고성군은 지난달에 신촌마을 정비 기본계획을 세워 총사업비를 약 26억원으로 잠정 결정했고 내년 2월 말까지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한 후 이르면 내년 4월 첫 삽을 뜰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2022년까지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크게 4개 분야로 나눠 △주택정비(슬레이트 지붕 개량, 노후 주택 수리) △생활 위생 인프라(해안진입로 정비, 마을방송 시설 개선, CCTV 및 가로등 설치, LPG 보호장비 설치, 주차장 정비, 마을회관 리모델링, 재래식 화장실 정비 등) △마을환경 개선(게시판 및 안내판 설치, 소공원·진입로 정비) △휴먼케어 및 주민역량 강화(집수리교실, 워크숍, 리더·주민 교육과 선진지 견학)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대진1리 신촌마을은 1968년 지진해일로 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위해 형성된 이재민 집단이주 마을로, 현재 164가구 295명이 살고 있다. 마을 내 주택의 건축 연도가 대부분 1968년으로, 주택 내외부의 균열이 심해 사고 위험이 큰 상황이다. 이번 정비사업은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으로 진행된다. 이 사업은 취약지역 주민의 기본 생활수준을 보장하기 위해 안전·위생 등 긴요한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고 주거환경 개선, 주민역량 강화 등을 통해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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